꿈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생활장애인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시는 후원자님 안녕하십니까!
황금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논과 시골집 앞마당의 감나무는 탐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가지마다 매달린 모습이 마냥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가을입니다. 가을의 풍요로움과 평안함 속에 항상 가정에 축복과 행운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후원자님의 정성과 사랑으로 후원하신 제주 재활캠프는 2011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진행하였으며 생활장애인 모두 무사히 다녀와 그 내용을 전합니다.
제주 재활캠프는 다양한 교통수단(기차, 배, 비행기)을 이용하는 훈련과 한라산 등반, 올레길 트레킹에 도전함으로서 스스로 잊고 지내던 자활에 대한 의지를 향상하고 장애를 이길 수 있는 도전 정신을 갖추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 재활캠프를 통해 성세재활원에서 생활하는 생활장애인들 스스로가 현실을 직시하고, 어떠한 어려움일지라도 도전하여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활장애인들의 성과를 가질 수 있었던 제주 재활캠프의 활동 결과를 보고할까 합니다.
제주 재활캠프 1일차(10월 12일) 08시 이른 아침부터 나도할 수 있다는 굳은 각오와 설레임을 가득 안고 서대전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서대전역에서 KTX를 이용하여 목포역까지 이동하는 훈련이었으며, 휠체어장애인이 기차에 탑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으나 한국철도공사의 지원을 통해 기차에 사면계단을 연결하여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14시에는 목포여객터미널에서 제주로 가는 여객선 레인보우호를 이용하기 위해 탑승 절차를 받아 입장하였으나 여객선과 연결된 철제계단만이 유일한 통로로 휠체어 장애인의 통행 자체가 불가능하였습니다. 탑승하기 위해서는 휠체어 장애인을 안고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큰 불편함이 있었으나 목포여객터미널 직원과 청원경찰의 도움으로 탑승을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여객선을 처음 타보는 생활장애인들은 여객선이 바다를 가로지르며 나아가는 광경을 신기해하며 즐거워하였습니다.
제주항에 도착하여 여객선에서 하선 할 때에는 차량 통행로를 이용하여 하선하였으나 이 또한 휠체어 장애인이 자력으로 하선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었기에 여객선 직원과 제주항 근무자들의 도움으로 하선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고도 즐거운 시간이었으나 휠체어 장애인이 다양한 교통수단을 원활하게 이용하기엔 아직 현실적인 편의시설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일차(10월 13일)에는 제주도 한라산 성판악 코스의 등반을 위해 성판악 코스를 갔지만 10m정도부터는 장애인의 등반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였습니다. 이에 제주도 오름 중 경치와 접근성이 용이한 사라봉 오름을 등반하는 것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약 2시간에 걸쳐 사라봉 등반을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힘들어하기도 하였으나 오름 정상에서의 제주도 경치를 보며 어려움을 잊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제주도 올레길 17코스 중 도두봉부터 용두암까지의 코스를 잡고 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 제주도 해안길을 따라 생활장애인과 직원,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제주도의 수려한 풍경을 보며 약 3시간에 걸쳐 트레킹을 완료하였습니다. 성세재활원 생활장애인들의 건강한 트레킹을 위해 엠블런스 지원과 자원봉사자 지원으로 생각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올레길 트레킹이 되었습니다.
2일차 일정은 생활장애인들의 의지 강화를 위한 극기 활동 위주로 구성이 되어 생활장애인들에겐 힘든 하루였으나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3일차(10월 14일)에는 제주도의 명소를 선택하여 체험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의 악화로 비가 많이 내려 마상쇼 관람과 성읍민속마을을 체험하였고, 오후에는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해변가에서 성산일출봉 관람하였습니다.
이후 제주공항에서 수속을 끝내고 항공기를 타고 청주공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항공기를 탑승하는 과정에서도 장애인이 탑승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실질적으로 스스로 항공기에 탑승하기까지는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청주공항에서부터 성세재활원까지는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였고 모든 일정을 10월 14일 21시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제주 재활캠프를 통해 생활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없었던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었고 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제주 올레길 트레킹과 사라봉 오름 등반을 통해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활동이 자기 자신의 행동과 의지에 달려 있음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번 제주 재활캠프를 위해 물심양면 후원해주신 후원자님께 다시한번 감사 말씀 드리며 성세재활원 생활장애인들이 후원자님의 후원을 통해 얻은 이 소중한 경험과 깨달음으로 더욱더 강건하게 재활의지를 가슴 깊이 새겨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더욱더 노력하여 자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성세재활원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활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기관이 되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 10. 20.
성세재활원 가족 일동